투석 환자 코로나 비상, 인공신장실서 확진자 급증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대한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지침 전국 투석병원 공지

▲ 인공신장실 관련 COVID-19 확진자 수/대한신장학회 제공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말기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을 진행하는 인공신장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2021년 1월 8일까지 총 64개 혈액투석 기관에서 127명(투석 환자 107명, 의료진 15명, 기타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특히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 환자 급증하면서 혈액 투석 병상 부족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기관의 혈액투석 치료 병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다른 병원으로의 전원이 지연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대한신장학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팀이 협조하여 확진된 투석환자를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치료 가능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있지만, 확산되는 코로나 환자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접촉자, 별도의 시간에 투석을
투석을 진행하는 인공신장실에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전국 투석병원에 코로나19 대응지침을 공지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투석을 받는 자가격리자(접촉자)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코호트 격리 투석’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코호트 격리 투석이란 일반 투석 환자들과 분리하여 별도의 시간에 따로 투석을 받는 것을 말한다.

실제 12월 이전까지 코호트 격리 투석 지침을 충실히 적용하여 진행했던 병원의 경우 n차 감염 사례는 거의 없었다. 40명 이상의 환자와 의료진이 자가격리되어 코호트 격리투석을 진행했던 경우에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둘째, 코로나19 치료병상이 제한된 상황에서는 증상이 없고 입원격리가 필요하지 않는 자가격리자는 기존에 투석을 받던 병원에서 별도의 시간에 격리투석을 받아야한다.

셋째, 철저한 감염관리를 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대한신장학회 이영기 투석이사(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는 “학회에서는 대응지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공신장실 대응지침을 충실히 준수했음에도 인공신장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면 코로나19 투석전담병원을 지정 운영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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