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관리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10% 이상 낮춰"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대한치주과학회,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서 발표

▲ 대한치주과학회 허 익 회장./사진=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동국제약과 대한치주과학회은 2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강한 잇몸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줄입니다’라는 주제로 ‘제14회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대표되는 심혈관질환과 잇몸병의 관련성을 알리고 칫솔질이나 스케일링과 같은 구강 위생 관리의 중요성과 ‘3.2.4 수칙’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구강 건강관리로 심혈관질환 예방해
첫 번째 발표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치주과 이효정 교수와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구강 검진을 포함한 개선된 구강 위생 관리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효정 교수는 “치주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잇몸 염증은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구강 관리는 치주질환은 물론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10% 이상 낮춘다.

치과 스케일링, 규칙적인 양치질 등 구강 위생관리로 심혈관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위생과 심혈관 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 약 24만 명을 대상으로 9.5년 동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하루 2회 이상 칫솔질을 했을 땐 9%,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았을 땐 14% 줄었다. 또한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치과 치료 시 촬영하는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과 치주질환의 심도 등을 종합해 심혈관질환을 발견할 수 있음을 알리고, 치과 의사들의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전신질환에 대한 ‘조기 발견자’ 역할을 강조했다.

◇구강 위생관리 중요성을 위한 활동과 정책적 지원 확대
대한치주과학회 김윤정 이사는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줄이는 구강 건강관리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줄이는 구강 건강 관리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연 1회 스케일링이 2013년도에 보험 적용이 시행됐지만 실제 만19세 이상 성인의 연 1회 치석 제거 수진률은 불과 20% 선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애 전환기 검진은 2018년도 이후 통계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김윤정 이사는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구강 검진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며 “구강 위생 관리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과 정책적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치주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만 40세는 구강 검진 시 치과 파노라마 검진을 추가하면서 현재 연 1회의 스케일링 지원을 연 2회로 늘린다고 제안했다. 또 만 19세 이상부터 지원되는 스케일링 건강보험도 만 15세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
대한치주과학회 허익 회장과 임원진은 ▶하루 3번 이상 칫솔질하기 ▶일 년에 2번 스케일링 하기 ▶4이사이 치간칫솔 필요 등을 강조한 ‘건강한 잇몸을 위한 3.2.4 수칙’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올해도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계를 살폈다”며 “특히,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기도 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적극적인 잇몸 관리를 통해 줄일 수 있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잇몸 건강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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