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 후 생긴 저혈압·통증, 괜찮은 걸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복막투석 후 저혈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장질환자의 뱃속에 관을 삽입해 투석액을 주입, 노폐물을 제거하는 복막투석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투석 방법이다. 하지만 복막투석 후 저혈압, 통증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복막투석을 하고 나서 생긴 이러한 증상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복막투석, 동반 증상 많아
고혈압이 있는 만성신부전 환자 중 복막투석을 하고 나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혈압약은 끊었다는 경우가 있다. 오히려 혈압이 너무 떨어져 저혈압이 되는 바람에 걱정된다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다행히 복막투석 후 생긴 혈압저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대한신장학회는 "만성 신부전에서 발생하는 고혈압은 몸 전체의 수분 축적(부종)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막투석으로 부종 혹은 체액량의 증가가 없어지면, 혈압약의 복용 없이 혈압이 조절되게 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는 좋은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복막투석을 할 때 생기는 통증도 마찬가지다. 투석액을 뱃속에 직접 넣는 투석방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복부통증이 생길 수 있다. 신장학회는 "투석액 주입 시 발생하는 복부 통증은 투석액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투석액의 산도는 산성을 띠고 있고 삼투압도 혈액에 비하여 높아 이런 성질들이 복막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투석액의 농도를 조절해볼 것을 권장했다. 신장학회 측은 "포도당의 농도가 짙으면 투석액의 삼투압이 더 높기 때문에 복막의 자극이 더 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산도가 중성인 투석액을 사용하면 이 문제는 보통 해결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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