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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견과류? ‘이것’ 많이 먹으면 탈모 생길 수도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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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너트에 많은 셀레늄에 중독되면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으므로 하루에 1~2알만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 면역력을 늘리기 위해 견과류를 찾는 사람이 많다. 견과류 중에서도 브라질너트에 들어있는 셀레늄은 항산화물질이 많아 면역력 증강과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셀레늄 중독으로 머리카락이 빠질 수도 있다.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덩어리다. 100g(약 20개)에 약 1817㎍의 셀레늄이 들어있는데, 이는 미국농무부에 등록된 6898개의 식품 중 가장 많은 양이다. 셀레늄은 우리 몸의 필수 무기질이다. 비타민 E처럼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세포막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심장병이나 신체 조직의 노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인 탈요오드화효소의 보조 인자로 활용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갑상선 기능에도 필요하다. 이러한 셀레늄이 결핍되면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당뇨병 환자들의 혈액을 조사했더니 셀레늄 수치가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문제는 브라질너트에 셀레늄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셀레늄 하루 권장량은 하루 50㎍인데 이는 브라질너트 한 개만으로 초과해버리는 양이다. 셀레늄을 많이 섭취하면 ‘셀레노시스’라 불리는 중독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흔한 증상으로는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다. 입에서 마늘 냄새가 나거나 금속 맛이 느껴질 정도라면 손톱이 쉽게 부서지고 머리카락도 빠질 수도 있다. 셀레늄이 우리 몸에 조금 필요한 미량 영양소인 이유다. 셀레늄 하루 상한섭취량은 400㎍이므로 브라질너트는 많아도 하루에 5개 이상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셀레늄은 모든 식품에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 육류, 생선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도 많다. 그러므로 골고루 음식을 먹고 있으며 간식으로 브라질너트를 제외한 견과류를 조금씩 챙겨 먹으면 셀레늄 결핍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