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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피하려면, 다른 술보다 '와인'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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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맥주보다 와인을 마시는 게 낫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와인은 다른 술들과 달리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뇌졸중,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두근거림·어지러움·호흡곤란·무기력증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사용해 중년 40만3281명의 알코올 소비량을 조사하고, 이들을 약 11년 동안 추적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7잔 미만의 알코올을 마신 사람의 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맥주와 사과주는 조금만 마셔도 심방세동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증류주는 각각 일주일에 10잔, 8잔, 3잔까지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이미 심방세동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적용되지 않지만, 알코올 소비를 줄이면 증상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저자 사뮤엘 튜는 "남녀 모두 일주일에 최대 6잔까지만 마셔야 심방세동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이 비교적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가 발행하는 전문 저널인 '임상 전기생리학회지(JACC: Clinical Electrophys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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