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서현철 장애고백, 안면인식장애 악화되면 '이 정도'까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01/21 11:41
배우 서현철이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서현철에게 MC 김숙은 "안면인식장애가 있다더라. 사람을 잘 못 알아본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서현철은 "배우 김수현과 '해를 품은 달' 촬영을 했는데 그 친구를 못 알아봤다"고 털어놨다. MC 정형돈은 "같이 촬영하고 있는 주인공인데도 못 알아봤냐"고 다시 한 번 물었지만 서현철은 "네"라고 답했다.
안면인식장애는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한다. 전세계 인구의 약 2%가 겪는다. 발생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뇌졸중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으로 사물 인식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손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요인, 치매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억상실증 등 기억 관련 질환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인식장애가 있으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겪기 쉽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면인식장애 환자들은 사람의 얼굴 대신 수염이나 머리카락 색깔, 안경, 점 등 다른 식별 수단을 활용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족은 물론 자기 얼굴을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안면인식장애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만큼 증상이 심하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를 찾아가 진단받아보는 게 좋다. 보통 CT나 MRI 등으로 뇌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하고, 그에 따른 치료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