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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 후 근시 퇴행 억제 방안 찾았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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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움안과 제공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근시 퇴행’을 억제시키는 방안을 국내 의료진이 찾아냈다.

라식, 라섹 후 다시 시력이 저하되는 근시퇴행 현상은 수술로 교정된 각막이 재생되고 초점거리가 변하면서 다시 근시가 생기는 현상이다. 각막절삭량이 많이 요구되는 고도근시일수록 시력교정술 후 근시퇴행의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강남 아이리움안과 의료팀은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과 공동으로 ‘라섹(T-PRK) 후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Accelerated corneal cross-linking)의 근시퇴행 억제효과’(원제 : Effect of Corneal Cross-linking on Epithelial Hyperplasia and Myopia Regression After Transepithelial Photorefractive Keratectomy)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SCI 학술지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 2019년 6월호에 게재되었다. JRS는 굴절 수술 분야에서 높은 피인용지수를 보유한 저명한 학술지로 알려져 있다.

엑스트라 수술은 스마일라식, 라섹 등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 굴절교정수술을 1차적으로 시행한 후 2차로 각막 조직 내 콜라겐의 결합력을 다시 높이기 위한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논문에 따르면, 라섹 후 각막콜라겐교차결합술(이하 ‘엑스트라 라섹’)을 진행한 그룹과 진행하지 않은 그룹의 수술 결과를 비교했을 때, 엑스트라 라섹을 진행한 그룹에서 각막 상피 증식이 억제되는 결과를 보였다. 각막 상피 증식에 따라 상피 두께가 다시 두꺼워질 수 있는데, 이는 시력교정시 후 근시 교정량과 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도근시를 교정하는 경우 각막절삭량이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이에 따라 수술 후 근시퇴행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는데 이때 라섹수술 후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시행해 근시 퇴행을 억제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엑스트라수술의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입증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시력교정수술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논문에 앞서, 강 원장은 2017년 8월, ‘엑스트라 라섹의 각막 강성도 보존효과’에 대한 SCI 논문을 통해 엑스트라 수술이 콜라겐 결합력을 재 강화하여 수술 전 수준의 각막 내구성(각막 강성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성용 원장은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의 기술을 보유한 미국 다국적 의료기업 ‘아베드로’(Avedro)의 의학자문위원(Medical Advisory Board)로서 원추각막(각막확장증) 치료 및 엑스트라 수술에 대한 의료자문 및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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