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스마일라식, 라식에 비해 원추각막 위험성 낮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6 14:28
온누리스마일안과, 대한안과학회서 발표
스마일라식은 최근 주목받는 시력교정법이다. 기존 방법에 비해 시력의 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라식, 라섹에 비해 각막손상량이 적어 원추각막, 각막확장증 등 우려가 적어 안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일라식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 연구가 발표됐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정영택 원장팀은 2018년 추계 대한안과학회에서 스마일라식이 라식에 비해 원추각막 위험성이 낮다는 스마일라식 안전성 임상연구 결과(‘이중샤임플러그전안부 분석기를 이용한 펨토초레이저 라식 수술과 스마일 수술 후 전안부 변화의 비교’)를 발표했다.
원추각막은 라식 등 시력교정술 이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 후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이기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돼 발생한다. 각막의 중심부 근처가 튀어나오며 부정난시를 유발하기도 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각막강화술 등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 각막이식 수술이 필요해 주의를 요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이 2015년 6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라식 98안, 스마일라식 120안 (총 218안, 109명)의 수술 전 후 각막 후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의 높이 (MPE, Maximal Posterior Elevation,)를 비교한 결과, 라식 보다 스마일라식 후 원추각막 위험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막 후면의 높이가 높을수록 각막 앞쪽이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보다 MPE가 1.10±2.12㎛(수술 전 7.46±2.59 ㎛, 수술 후 8.56±2.97㎛) 상승한데 비해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0.75±2.33㎛(수술 전 7.11±2.61㎛, 수술 후 7.86±2.78㎛)로 소폭 상승한데 그쳤다. 라식 수술 후보다 스마일라식 수술 후 원추각막 발병 가능성이 더 낮음을 알 수 있는 결과치다.
스마일라식은 스마일라식은 펨토초(1000분의 1초) 레이저를 이용, 각막의 겉면을 투과해 각막속살만 깎아낸다. 이후 2~4mm 정도 각막을 절개한 작은 구멍으로 속살 조각을 꺼내 마무리한다. 24mm 가량 각막을 절개하는 라식이나 약물을 이용해 각막표면을 얇게 벗겨내는 라섹보다 각막 손상이 적다. 이렇게 각막 손상이 적을수록 수술 후 각막잔여량이 많아져 안압을 충분히 견딜 수 있다. 따라서 라식 라섹에 비해 스마일라식 수술 후 원추각막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한편, 각막 손상을 더욱 줄이기 위해 절개창을 1~1.9mm 크기로 수술하는 방법도 등장했다. 스마일라식 수술을 할 때 각막 윗부분 두께는 0.11mm정도로 매우 얇다. 넓고 얇게 잘라낸 각막조각을 1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꺼내기 위해서는 좁은 절개창이 압력에 충분히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1mm 절개창이 수술과정을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미세 절개부 주변을 보강해 강도를 유지하는 특수 기술을 고안, 국내특허를 획득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전문의)은 “시력교정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수술 중 일정량 각막을 절개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정밀한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 상태를 파악한 뒤 가급적 각막손상을 줄일 수 있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