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스마일라식 받는 환자 절반은 남성… 활동적인 일해도 안전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2/14 16:00
최근 한 안과병원 조사에 의하면, '맨즈뷰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안경을 벗고 활동성과 외모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남성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가 2016년 한 해 동안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남성이 48.3%를 차지했다.
안경을 쓰면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안경알에 김이 서리고, 렌즈를 착용하느라 외출 준비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 특히 화장하는 여성들은 안경 자국이 남거나 화장을 가리는 등의 미적인 불편함도 컸다. 안경의 도수가 높은 경우 눈이 원래보다 작아 보이기도 한다. 최근 남성들의 시력교정 증가세에 대해,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의료진은 "안경을 쓰면서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려는 목적과 더불어, 미적으로도 플러스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식, 라섹 등 다양한 시력교정 방법 중 스마일라식 선호가 높은 것은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활동적인 일을 할 때에도 안전하기 때문이다. 라식, 라섹은 수술과정에서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각막 표면을 깎는다. 수술 후 각막 두께가 얇아져 격렬한 활동 시 자칫 각막 절편이 탈락되거나 손상될 우려가 있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을 최소로 줄여 안전성이 뛰어나고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아, 격렬한 활동이나 외상에도 각막 탈락 위험이 적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가 2016년 3월부터 6월까지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은 남성 환자 11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스마일라식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안경 불편 없이 격렬한 스포츠하기’(72명, 62.1%)를 꼽았다.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투과해 각막 속살을 필요한 만큼만 교정한다. 이후 2~4mm의 미세 절개창으로 각막 속살 조각을 꺼내면 수술이 끝난다. 특허기술인 1mm~1.9mm이하 초미세 절개 스마일라식도 최근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그동안 안경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수영, 조깅, 축구 등 격렬한 스포츠를 할 수 있어 시력교정을 받은 남성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각막 손상이 적을수록 수술 후 시야가 깨끗하고 안전하기 때문에 시력교정 시에 각막을 얼마나 보존하는가를 꼭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