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귤 껍질, 버리지 마세요"…입욕제부터 탈취제까지 활용법 다양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2/05 13:43
겨울에 가장 인기를 끄는 과일이자, 간식은 단연 '귤'이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귤 껍질이 없는 집이 없을 정도이다. 만약 귤 껍질을 무심결에 버리고 있다면, 앞으로는 버리지 말자. 넘쳐나는 귤 껍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가습기
과일 껍질을 집 안 곳곳에서 말리면 건조한 겨울 습도를 높이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귤껍질은 수분이 많고 좋은 향을 지녀 말리기에 좋다. 과일 껍질을 말려 집 안 곳곳에 놓고 수시로 깨끗한 물을 뿌려 주면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고 상큼한 향이 난다.
◇천연입욕제
귤은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해 지치기 쉬운 추운 날씨에 피로 해소를 돕는다. 면 주머니에 귤껍질을 넣어 묶은 후 욕조에 넣고 목욕해 보자. 몸이 따뜻해지면서 귤향이 스며들어 천연 비타민C 입욕제가 된다.
◇천연 세제
귤껍질 안쪽의 흰 부분으로 유리컵을 닦으면 찌든 때가 사라진다. 냄비의 찌든 때는 귤껍질을 넣고 끓이면 껍질의 산성 성분이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귤껍질 달인 물은 분무기에 담았다가 부엌 곳곳의 기름때를 청소할 때 뿌리면 좋다.
◇탈취제
냄비에 귤껍질과 물을 3 : 1 비율로 넣고 2분 정도 끓이면 냄비에 남은 생선 비린내 등 악취가 사라진다. 생선 구운 프라이팬을 씻을 때 활용해도 좋다. 귤껍질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린 후 천에 싸서 화장실이나 신발장에 넣으면 냄세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요리의 잔냄새가 밴 전자레인지 탈취에도 좋다. 귤 1~2개 분량의 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20~30초 돌리면 냄새가 제거된다.
◇천연 표백제
귤껍질은 천연표백제 기능이 있다. 말린 귤껍질 끓인 물에 빨래를 5~10분 담갔다 헹구면 표백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귤껍질에는 섬유유연제 대용품으로 사용하는 구연산 성분이 함유돼 있다. 행주를 빤 뒤 귤껍질 달인 물에 헹구면 행주가 부드러워지고 식초를 1~2방울 떨어뜨리면 소독효과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