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30도 불볕더위, 피부 색소 침착시켜… 다시 희게 하려면?
핼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6/17 08:00
30도 무렵의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뜨거운 날 피부가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자외선에 의해 쉽게 손상입는다. 자외선은 피부를 어둡게 하는 멜라닌 색소량을 증가시킨다. 실제 햇볕을 장기간 피부에 쐬고 기미나 주근깨가 증가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외출 후에도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게 안전하다. 아울러 챙이 넓은 모자나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게 도움이 된다. 평소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 형성을 방해한다. 천연상태에서 체내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생과일이나 생채소를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이미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돼 색소질환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집에서 피부를 보습하고 진정시킨다고 해서 증상이 크게 나아지기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때는 전문적인 레이저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피부과에서는 레블라이트 토닝, 이토닝, 아이콘, PRP 등 다양한 시술로 색소질환을 치료한다"며 "피부 상태에 따라 적절히 혼합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기미기가 심할 경우 표피에 있는 색소만 레이저로 제거하면 증상이 오히려 심해 보일 수 있다. 이때는 토닝레이저, 아이콘 등 몇 가지 레이저를 함께 쓰는 게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혈관이 확장돼 홍조가 있을 때는 엑셀브이레이저나 아이콘과 같은 기기를 이용해 혈관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하는 게 좋다.
임이석 원장은 “색소질환을 방치할 경우 병변이 더 넓어지거나 재발할 확률이 높아 발생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