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색소침착이 생기면 노출이 입는 옷이 꺼려지기 쉽다. 색소침착은 멜라닌이 각질층으로 이동해 피부표면에 도달함으로써 특정 부위가 다른 부위보다 거뭇거뭇해지는 것을 말한다. 색소침착을 불러일으키는 생활습관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제는 더운 날만 발라?
흐린 날씨나 기온이 낮을 때는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건너뛰는 사람이 있다. 일 년 내내 강도가 비슷한 강도로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생성해 색소 침착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은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특효약이므로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바르는 것이 좋다.

◇등 여드름, 잘못 만지면 거뭇해지기 쉬워
몸 피부는 얼굴보다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 여드름을 잘못 짜면 색소침착이 남기 쉽다. 특히 등 피부는 잡티를 만드는 멜라닌 색소 세포가 많아서 짜낸 후에 착색이 되기 쉬우므로 자가치료보다는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몸에 생긴 여드름은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조심하는 것이 좋다. 샤워할 때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준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바디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

◇노트북·난방 장치를 가까이 두면 '무릎'에 색소침착
노트북을 무릎에 놓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 색소 침착이 유발될 수 있다. 열성홍반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강한 열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 나타나는데, 심하면 색소침착으로 발전한다. 노트북뿐 아니라 겨울철 전기난로나 핫팩 등을 가까이 두거나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도 홍반과 색소침착이 생길 위험이 높다.

◇모기 물린 상처를 긁으면 흉텨·색소침착 생겨
여름철 모기에 물린 부위를 가려워 심하게 긁게 되면 염증이 생기며 색소가 침착돼 흉터가 남게 된다. 이 흉터는 보통 6개월~1년 사이에 없어지지만, 영구적으로 남기도 한다. 모기 물린 상처를 긁으면 혈관벽이 약해지게 되는데 이때 혈액 속의 헤모시데린이 피부 조직에 스며들어 거무스름한 자국을 남기게 된다. 보통 팔과 다리처럼 건조하고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 흉터가 생긴다. 모기 물렸을 때는 긁지 말고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스틱형 연고를 발라준다.

◇제모, 족집게·왁스 제대로 사용해야
'셀프' 제모를 할 때의 지나친 자극은 피부를 거무스름하게 착색시킬 수 있다. 족집게로 털을 잡아당겨 뽑으면 금속 소재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쉽고 모공이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 제모할 부위에 왁스를 녹여 천을 붙이고 떼어내는 왁싱제모는 민감성 피부일 경우 화상을 입거나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