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30~40대 여성, 색소 침착 막는 묘책은?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3/23 08:00
3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피부의 노화를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30대는 피부 기능이 떨어져 노화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는 시기다. 이때는 피부가 거칠어질 뿐 아니라 지성이던 피부가 건성으로 변하는 경우도 발생하며 이로 인해 모공이 커지고 피부가 당기며 주름이 잘 잡힌다. 그리고 40대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피부톤 변화가 시작된다. 40대 이후에는 진피 조직이 얇아지고 피부의 세포결합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백옥 같은 피부'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색소침착은 매우 민감한 요소다. 30-40대 여성이 피부 색소를 침착을 막기 위해 주의해야 할 요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건국대학교 생물공학과 곽진경 교수의 논문을 토대로 알아본다.
◇자외선 차단제 반드시 발라야
색소침착은 태양광선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 생성된 멜라닌이 각질층으로 이동해 피부표면에 도달함으로써 피부가 어두운 색을 띄게 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은 이밖에도 피부의 활성산소를 생성하고 콜라겐 변형을 유도해 색소 침착의 주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일은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특효약이다. 특히 4계절 내내 자외선 차잔제를 사용해야 피부 착색지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흐린 날에도 자외선의 80%가 지구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날씨가 흐려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논문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 마다 반복해서 바르는 게 좋다.
◇아이스크림·스낵·탄산음료 NO
서울·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30-40대 중년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아이스크림·케이크·스낵·탄산음료(콜라·사이다) 등의 가공식품을 먹는 사람들에게 피부 색소 침착이 더 잘 나타났다.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식사 때 마다 먹는 사람들 역시 더 많은 색소 침착을 겪고 있었다. 균형잡힌 식습관이 피부착색을 막는다는 뜻이다. 특히 비타민 B2와 레티놀은 색소 침착을 막는 대표 영양소다. 비타민 B2에 들어있는 리보플라빈은 단백질 종류인데 건강한 피부조직 유지를 돕는다. 피부 예민성을 가중시키는 히스타민을 분해해 과도한 홍반 등을 막아주기도 한다. 비타민 B2는 우유· 육류· 달걀· 콩류· 곡류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