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죽이는 유전자 뽑아, 옥수수·콩 등에 심는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 뉴스] GMO, 어떻게 만들어지나 동물·식물·미생물서 유전자 채취… 개발 후 WHO 등서 안전성 평가



GMO는 국내에 처음 수입된 이후로 20년 가까이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정작 GMO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GMO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본다.

▲ /그래픽=김충민 기자


◇GMO 개발 과정

GMO를 간단히 설명하면, 기존 생명체(숙주)에 동물·식물·미생물 등 전혀 다른 생물체에서 뽑아낸 유전자를 삽입해 만든 새로운 생명체(GMO)다. 이전까지는 품종 개량을 위해 서로 다른 과일의 씨앗이나 꽃가루를 서로 접붙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방식을 사용했다. 대표적인 것이 사과처럼 깎아먹는 '애플수박'이나 자두만큼 커다란 체리인 '나디아 자두' 등이다. 그러나 GMO는 병해충을 죽이는 능력을 지닌 유전자를 토양 속 미생물 같은 전혀 다른 생명체에서 뽑아낸 뒤 옥수수(숙주) 등에 심어 아예 유전자 자체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새로운 옥수수(GMO 옥수수)로 만드는 것이다.

숙주에 삽입할 유전자가 준비되면 숙주에 해당 유전자를 끼워넣는 과정이 진행된다. 대표적인 방법이 '아그로박테리움' 기법이다. 아그로박테리움이란 식물에 기생하는 병균인데, 이 병균은 감염된 식물에 자신의 유전자를 이식시키는 성향이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기 위해 우선 동물·식물·미생물 등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아그로박테리움에 이식시킨다. 이후 아그로박테리움을 숙주에 감염시키면, 숙주에 외부 유전자가 이식돼 GMO에서도 이식한 유전자의 특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GMO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특히 이 과정에서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지적한다. 숙주에 삽입한 특정 유전자가 숙주에서 어떤 부분의 변형을 일으키기 예측하기 어렵고, 해당 숙주가 체내에 들어갔을 때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산·수입 전 안전성 평가 거쳐

반면, GMO를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유전자 변형 기술 자체가 자연의 유전법칙(생물체 교유 특성이 세대를 거듭해 이어진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추후 안전성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농업식량기구(FAO)는 GMO의 2차적 위해성을 예방하기 위해 GMO가 특허를 받기 전 '안전성 평가'를 시행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GMO 옥수수가 기존에 섭취하던 옥수수 종자와 품종 차이는 없는지, 새로운 위험 요인은 없는지 등을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해외에서 생산된 GMO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GMO 안전성 평가 제도 등을 통해 2차적으로 평가한 뒤 수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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