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는 어떻게 질병을 옮길까?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기온과 습기가 높은 6~7월이면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그중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는 대표적인 벌레가 바퀴벌레다.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발견되더라도 그 이상의 바퀴벌레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바퀴벌레가 왜 해충인지, 바퀴벌레가 생기는 원인 및 퇴치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바퀴벌레는 암흑색 곤충으로 성충의 수명은 6~12개월 정도다. 바퀴는 튀어 오르지 않고 빨리 달리거나 날아다닌다. 식성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는 잡식성이나 특히 당분을 좋아한다.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찬장, 침대 밑, 싱크대, 욕실 배수구 등 으슥한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주로 활동한다.

바퀴벌레는 다양한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다. 바퀴벌레는 먹이를 먹을 때 이전에 먹었던 것을 토해내는데 이것이 사람이 먹는 음식을 오염시키면 식중독이 생긴다. 또 바퀴벌레의 다리에 묻어 이동하는 각종 병균이나 기생충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감염성 질병을 일으킨다. 바퀴벌레의 변이나 사체 가루는 아토피, 천식을 일으키기도 한다.

바퀴벌레는 싱크대 하단 주름 관이 바닥 하수구로 연결되는 부분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많다. 바퀴벌레 침입을 막으려면 이 부분을 쿠킹포일로 감싸 막는다. 바퀴벌레는 싱크대와 화장실 배수구로도 자주 침입한다. 배수구에 하수구 트랩을 설치하면 물이 흐르지 않을 때 배수구 입구가 닫혀 바퀴벌레의 유입을 막을 수 있다. 바퀴는 물이 없으면 아무리 먹이가 풍부해도 12일밖에 살지 못한다. 따라서 설거지를 하고 난 뒤에는 식기 건조대와 개수대 주변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바퀴벌레가 눈에 띈다면 신속히 퇴치해야 한다. 바퀴벌레는 한 마리만 집 안에 들어오더라도 1년 안에 수천에서 수만 마리까지 번식할 수 있다. 퇴치법은 서식처와 이동 경로에 바퀴약을 놓는 것이다. 바퀴약은 10㎡당 2~3개를 설치한다. 냉장고 뒤편과 욕실, 세면대 아래와 변기 뒤쪽 등에 바퀴약을 설치하면 된다. 1년에 두 세 번 바퀴약을 바꿔 설치해야 효과가 유지된다. 손길이 닿지 않는 틈새에는 주사기 타입의 살충제를 사용하고, 눈에 보이는 바퀴는 스프레이식 살충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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