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입속 흰 거미줄 모양 '편평태선', 하얗고 둥근 염증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4/04 16:08
몸이 피로하면 입 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이 생기기 쉽다. 구내염에도 종류가 있어,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입 안 점막이나 혀 측면에 흰색 거미줄 모양의 염증이 생기는 것은 '편평태선'이다. 유전적 요인이나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에 의한 몸속 과도한 면역반응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 편평태선 환자의 1.2%에서 구강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점막에 1cm 미만의 하얗고 둥근 염증이 1~3개 생기면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입 안에 상처가 생기는 게 원인이다. 비타민이나 철분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휴식해야 한다.
입술이나 입술 주위에 2~3mm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일 확률이 크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유자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생긴다. '아시클로비어' 성분의 항바이러스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 알약 형태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혓바닥에 눈이 쌓인 듯 흰 이물질이 생기면 '칸디다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구강 내에 있는 곰팡이 칸디다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긴다. 노화로 침 분비가 줄거나 항생제 등을 복용해 입속 세균의 균형이 깨지는 게 원인이다. 물을 수시로 입에 머금거나 인공 타액을 사용하는 등 입 안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