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입 안 염증 유발하는 구내염, 10명 중 4명은 '9세 이하'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12/14 15:38
구내염이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입안의 통증이나 따가움, 열이 나는 느낌이 들고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씹기가 힘들어지고 빨간 반점과 깊은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궤양이 되면 심한 통증, 연하 장애,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구내염은 대개 1~2주면 없어진다. 다만 염증으로 괴롭다면 구강 점막에 특수 화학물질을 발라 통증을 줄여주는 증상 완화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평소에는 양치질이나 구강 세정제로 입안을 청결히 해야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 상처를 자극하지 않도록 치약은 자극이 덜한 제품을 사용하고, 맵거나 짠 음식, 뜨겁고 딱딱한 음식은 피하며, 혀로 궤양 부위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도 좋지 않다. 회복을 돕기 위해 비타민과 엽산, 철분, 아연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구내염을 예방하려면 식사는 가급적 천천히 하고, 식사 중에는 입안에 음식물을 다 삼키고 말을 해야 한다. 급하게 먹거나, 먹으면서 말을 하면 입안에 상처가 생길 위험이 높은데, 상처는 구내염의 원인이 된다.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해 입안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급적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내염 환자는 무더위와 강추위가 지속되는 여름과 겨울에 늘어난다. 몸이 쉽게 지치고 회복력이 둔화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에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