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구내염 막으려면 세정제로 닦아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6/18 06:00
올바른 틀니 관리법
노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틀니는 잘못 관리하면 김씨처럼 구강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연세대 치과병원 치과보철과 문홍석 교수는 "이를 매일 닦는 것처럼 틀니도 매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며 "올바른 틀니 관리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틀니 전용 세정제 사용해야=대한치과보철학회 박영범 연구이사는 "틀니를 닦을 때, 양치질을 할 때처럼 치약을 쓰면 틀니 표면이 닳고 흠집이 생긴다"고 말했다. 전용 세정제를 쓰면 이런 위험을 막으면서 세균도 없앨 수 있다. 틀니에 있는 세균의 99% 이상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세정제가 있다. '폴리덴트 클리닝정'은 틀니에 있는 얼룩·플라크를 제거하고 입냄새도 방지한다. 하루에 한 번, 따뜻한 물 200mL에 틀니와 폴리덴트 클리닝정 한 알을 5분간 담가둔 뒤, 칫솔로 표면을 닦으면서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
▷뜨거운 물에 씻으면 안 돼=틀니는 소재의 특성상, 뜨거운 물에 씻으면 변형되거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특히, 살균을 위해 끓는 물에 틀니를 담가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틀니를 변형시켜 음식을 잘 못 씹거나 입에서 쉽게 빠지는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따라서 틀니는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에 씻는 게 바람직하다.
▷젖은 상태로 보관해야=틀니 표면이 공기와 오래 접촉하면 모양이 변할 수 있다. 틀니는 항상 젖은 상태로 두어야 하는데, 하루종일 입에 끼고 있으면 잇몸 조직이 상한다. 하루에 12시간 이내로만 착용하고, 틀니를 뺀 뒤에는 깨끗이 세척해서 물속에 담가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