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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발목을 삐면 발목 불안정증 의심해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11/03 10:36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 되자 직장인 박 씨는 동료들과 함께 등산을 계획했다. 간만에 산행의 즐거움도 잠시 박 씨는 산행을 중단해야 했다. 빠른 발걸음 때문에 다리가 나무뿌리에 걸려 발목을 삐끗한 것이다. 산을 내려와서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을 찾은 박씨는 발목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통 산행을 할 때 꽉 찬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게 되는데, 이럴 경우 상체에 힘이 실려 하체에 무리가 가기 쉽다. 등산화를 신었다 하더라도 평소 운동량이 적고 발목염좌가 자주 발생하는 환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염좌는 쉽게 말해 발목을 삐는 현상으로 등산,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목을 접지르는 질환이다. 발목염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거나 반복 손상을 받아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발목염좌가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광명새움병원 김응수 원장은 “발목을 너무 많이 삔다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일 수 있으니 꼭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발목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인대재건술이나 봉합술을 시행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