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의 일종인 난독증은 얼마나 일찍 진단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완치는 어렵지만,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내 적응하도록 하면 학습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난독증 아이들은 말을 늦게 트고 더듬는 증상을 보인다. 발음이 명확하지 않고 틀리는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스파게티'를 '파스케티'로 읽는 식이다. 단어를 기억해 내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며, 문장을 읽은 후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물이나 그림, 도표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난독증은 신경과나 소아정신과 의사의 상담과 검사로 진단한다. 난독증 이외의 다른 신경학적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신경학적 검진과 학습이나 언어능력 검사가 이루어진다. 나이가 어릴수록 뇌가 물렁물렁하고 신경회로가 쉽게 변화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난독증의 치료는 단어가 사용되는 맥락이나 형식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는 언어 치료나 청각, 시각, 촉각 등 여러 가지 감각을 활용한 정보 처리 학습 치료 등이 시행된다. 단어의 윤곽을 손가락으로 따라가면서 단어를 듣고 동시에 말하는 등의 방식이다. 특히 난독증이 있는 아이는 학습부진아로 오해받기 쉬워 자신감을 잃고 좌절하기 쉬우므로, 부모나 주변인들이 아이를 응원하고 칭찬해주는 등 정서적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