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댓글 이해 못했다고 난독증이라고?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인터넷에서 자신의 댓글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을 때 '난독증이냐'하고 상대를 비난한다. 하지만 이는 난독증의 의미가 확대돼 잘못 쓰인 예일뿐 진짜 난독증은 아니다.

'난독증'이라는 단어의 '독(讀)'이 '읽을 독'이어서 보통 시각적으로 글자를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난독증은 시각적 난독증 외에도 청각적, 운동성 난독증까지 총 3가지 형태가 있다. 청각적 난독증은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귀로 들어오는 음성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로 비슷한 소리를 구분, 발음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운동성 난독증은 공간 지각력이나 시각 능력의 문제로 인해 글씨를 쓰는 방향을 헷갈리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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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멀리하고 컴퓨터를 하는 아이/사진 출처=헬스조선 DB
난독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 영향을 받는 질병으로 추정되고 있다. 난독증 환자의 뇌 영상 연구에서 뇌의 구조적인 이상이 관찰되었으며, 가까운 가족 관계에서 40%가량 난독증이 발견되고 있어 유전적 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 또한 난독증은 뇌 회로에 선천적 이상이 있어 생기는데, 후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뇌졸중 후유증 같은 후천적 요인이 난독증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난독증 환자들도 느리지만 글을 읽을 수는 있다. 글을 읽을 때 사용되는 뇌 뒤쪽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를 사용하여 글을 읽는 것이다. 난독증이 없는 사람들은 '문'이라는 글자를 봤을 때 'ㅁ, ㅜ, ㄴ'의 3가지 음소를 구분하여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난독증 환자들은 이런 음소로 단어를 나눌 수 없어 처음 보는 글을 읽기 어려운 것이다. 때문에 난독증을 검사할 때 '궥, 뷁' 같은 단어가 아닌 글자를 읽는 검사가 포함된다.

난독증의 치료는 될수 있는 한 가장 빠른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매우 어릴 때부터 치료할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에 증상이 호전돼 학습장애에 적응하고 정규 교육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3학년 정도까지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학습부진아로 오해를 받아 자신감을 잃고 좌절하는 등 정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성인이 되어서도 장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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