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난독증의 증상, 지능저하와 비슷하지만 달라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12/21 15:43
난독증이란 학습장애의 일종으로, 언어를 읽고, 듣고 이해하거나 소리 내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난독증의 '독'이 '읽을 독(讀)'이어서 시각적으로 문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청각적 난독증, 운동성 난독증도 있다.
시각적 난독증은 이름에서 쉽게 알 수 있듯 문자를 읽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청각적 난독증은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소리로 전달되는 언어를 구분하거나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운동성 난독증은 공간 지각력의 문제로 글을 쓸 때 방향을 헷갈리는 경우를 말한다. 난독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양쪽 뇌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난독증은 지능저하와는 관련이 없지만, 그 증상들이 자칫 학습 부진으로 오해받기 쉽다. 난독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우선 말이 늦게 트이거나 말을 더듬는다. 발음이 명확하지 않거나 단어의 앞뒤를 바꿔 말하기도 한다. 문장을 읽어도 뜻을 잘 이해하지 못
하며 철자를 자주 틀리는 등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들로 인해 학습 부진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난독증의 치료는 개인마다 달라 한 가지 방법이 정해져있지는 않다. 난독증 환자가 효과적으로 언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각, 청각을 균형있게 발달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로 문자를 보고 기억한 뒤 똑같이 입력하거나, 소리를 통해 음성을 인지하는 훈련을 한다. ADHD로 인해 난독증이 생긴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정신과적 치료가 진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