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5세 이전 말더듬이 80%는 자연 치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다그치지 말고 역할 놀이로 개선

"5살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딸이 말을 더듬습니다. 제가 유치원에서 뭐 하고 놀았냐고 물어보면 '어, 어, 노 노노리터(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탔어' 이런 식 입니다. 천천히 말하라고 하면 아이가 위축되는 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인터넷 한 육아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댓글엔 비슷한 고민과 의견이 상당하다.

보통 말더듬이는 2~5세 때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의 80%는 자연 치유되므로 큰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한다.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심현섭 회장(이화여대 언어병리학과 교수)은 "2~5세까지는 아는 낱말이 급격히 증가하고, 두 낱말을 이어서 문장을 만드는 등 언어 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라며 "언어를 학습하면서 말더듬이 문제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아동기에는 언어, 신체, 인지, 사회정서 영역이 경쟁적으로 동시에 발달하는 시기다. 그렇다보니 언어 능력이 취약한 아동에게 말더듬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어려운 단어를 써도 말을 이해하지 못해 말더듬이가 될 수 있다. 심현섭 회장은 "말을 할 때마다 첫 음절이나 첫 단어를 더듬는 기간이 6개월을 넘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말더듬이으로 본다"고 말했다. 말더듬이를 자연스럽게 넘기기 위해선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언어재활사협회 안종복 홍보이사는 "말을 더듬는다고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중단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천천히 말하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하거나 걱정스런 눈빛도 보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역할 놀이를 하거나, 노래 부르기 등을 하면 말더듬이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단, 말을 할 때마다 더듬는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첫 단어가 아닌 모든 문장에서 말을 더듬고, 말하기 전 위축되거나 말하기를 회피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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