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기야의 저주'가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자기야의 저주'란 SBS 예능프로그램인 '자기야'에 출연한 부부들이 결혼하거나 불화설에 휩싸이자 만들어진 용어다. 지금까지 '자기야의 저주'는 LJ-이선정, 배동성-안주현, 김혜영-김성태, 양원경-박현정, 이세창-김지연 부부가 출연 이후 이혼한 것이며, 최근 배우 이유진과 김완주 부부가 이혼한 사실이 알려지며 7번째 파경 부부로, '자기야의 저주'가 다시금 이슈가 된 것이다.
부부는 결혼할 때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 하지만 많은 부부가 결혼을 후회하고 파경에 이르기까지 한다. 실제로 대법원의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부부는 11만 5295쌍에 달한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5만 3894건(47.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긴 세월을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아온 만큼 성격차이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대화법만 바꿔도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 서로 '무장해제'상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말이 자신이 생각했을 때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을 자르지 말고, 일단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가 하는 말이 틀린 지 맞는지 따지기보다는. 말을 할 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해야 한다.
배우자는 어쩔 수 없이 '남'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부부는 일심동체다'라는 생각으로 내 생각과 사고방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배우자가 내가 아닌 남이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또, 상대가 고독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