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결막염과 헷갈리는 '포도막염'… 놔두면 백내장 위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08/20 09:12
[그래픽 뉴스] 포도막염
안구건조증과도 증상 비슷… 면역체계 이상·세균 감염으로 발생
강씨의 포도막염은 자가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긴 것이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도 포도막염에 걸릴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스테로이드 안약을 써서 치료하며, 감염이 원인일 때는 감염을 유발한 바이러스·세균을 없애는 약도 함께 쓴다. 임찬영 원장은 "조기에 발견해도 염증의 정도에 따라 완치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약을 쓰면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는 백내장, 유리체 혼탁, 망막박리, 시신경 위축 등이 있다.
포도막염이 베체트병, 강직성척추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전신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과로·음주·흡연 등 염증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삼가고, 면역력을 높이는 운동·채소 섭취·휴식 등에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