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 안에 칩 넣어 포도막염 치료한다
입력 2008/01/08 13:43
바슈롬코리아는 청장년층 실명의 한 원인인 후방 포도막염 치료제인 '레티서트(성분명: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니드)'의 시판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레티서트는 쌀알보다 약간 큰 작은 칩(3×2×5㎜) 안에 약물 0.59㎎이 여러 겹의 특수섬유로 포장돼 들어 있다. 안구 후방에 이식하면 약물이 하루 0.3~0.4㎍씩 30개월간 흘러나와 염증을 치료한다. 치료가 끝나면 칩은 제거한다.
후방 포도막염은 전 세계적으로 후천적 실명환자의 15%를 차지하며, 20~50대의 젊은 층과 중년층 환자가 많다. 국내에는 약 50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동안 후방 포도막염 환자들은 안구 주위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전신성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했다. 이런 방법은 약물이 포도막에 충분히 도달하지 않아, 치료효과를 얻으려면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부작용은 안압 상승과 백내장 등의 이상 반응이다.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30개월 지속을 위한 1회 칩 이식 수술에 2000여 만원이 든다. 미국에서는 2005년에 첫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