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버즈 손성희 수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 뭐길래?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그룹 버즈의 멤버 손성희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으로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한 달 전부터 통증을 느꼈고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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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손성희 수술/사진=조선일보DB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엉덩이 뼈에 피가 제대로 가지 않아 뼈가 썩는 증상이다. 이 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혈관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과도한 음주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무릎관절이나 어깨관절 등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체중부하가 가장 크고 걸을 때 움직임이 큰 엉덩이 뼈에 가장 흔히 생긴다. 이 병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특히 소주, 막걸리 등을 자주 마시는 30~50대 남자 환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의 흡연, 음주 비율의 증가로 2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초기 증상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놓치기 쉬우며, 통증을 느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 주 증상인 엉덩이 부위 통증은 괴사가 생긴 뒤 상당한 시간이 지나 골반과 넓적다리를 잇는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면서 시작한다.

증상은 다리를 벌릴 때 사타구니가 아프고 양반다리를 하고 있을 때 사타구니에 통증이 심하다. 또 걸을 때 다리가 욱신거리고 쑤셔 절뚝거리기도 한다. 병이 더 진행돼 대퇴골두가 파이면 다리 길이가 짧아지는 것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적당한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병이 시작한 후 약 2년 이내에 심한 통증으로 걷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현재 원인인자를 피하는 것 밖에 없다. 지나친 음주를 삼가고 과음과 폭음을 최대한 피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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