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25

기온이 올라가면 손발톱에 신경을 쓰게 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분들이 늘어난다. 더워지면서 형형색색 발톱 화장을 하고 샌들을 신어야 패션이 완성되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흔히 하는 발톱 화장 중 젤 네일은 매니큐어보다 오래 지속되고 젤 타입으로 uv램프로 말리는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녹색소비자연대는 11개 젤 네일 제품의 안전성, 제품 표시사항 등을 시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젤 네일을 직접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네일샵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도매상을 통해 많이 사용되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정해 실시하였는데 대부분의 제품이 안전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벤젠이 검출된 제품이 있었고, 표시사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고 발표하였다. 안전성에 대해서는 중금속, 프탈레이트3종, 벤젠, 포름알데하이드, 디옥산, 메탄올, 세균 등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젤 네일과 같이 화장품 용기가 작은 경우 2차 포장제 또는 홈페이지 등에 7가지 표시사항을 기재하게 되어 있으므로 사용할 경우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젤 네일을 오래 하고 있는 경우 발톱과 젤 네일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사이에 물기가 남아 무좀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균 감염이 번져나갈 수 있다. 젤 네일을 할 때 너무 오랜 기간 지속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젤 네일을 제거한 후 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지 확인한 후 다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른 사람이 사용한 도구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재 사용할 경우 다른 사람의 무좀균을 옮길 위험도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되는 도구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또 발톱을 짧게 다듬거나 발가락 주변 큐티클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톱 보호막이 사라져 세균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매니큐어나 젤 네일을 지우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은 휘발성이 강해 발톱에 수분이 사라질 위험이 크다. 자주 사용할 경우 발톱이 갈라지고 부스러지거나 깨지고 색깔이 변할 수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손발톱은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은 부분이다. 하지만 손발톱에 이상이 있을 경우 노출 시 다른 부위보다 더 신경 쓰여지는 부위이다. 발톱의 변형이 있을 경우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고 발톱무좀은 치료하는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하는 젤 네일이나 페디큐어는 발톱의 원래 모양을 가리기 때문에 질병이 생길 때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발톱을 화려하게 가꿔주는 젤 네일.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쉬는 시간을 두어 발톱의 모양에 변화가 없는지 확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