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9-09

최근 백내장·노안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직업적인 활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40대가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업무 중 눈이 자주 침침해져 컴퓨터 화면이 흐릿해 보이고 건조증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근무시간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하루종일 들여다 보면서 눈의 노화가 앞당겨진 것이다. 노안은 보통 45세 이후에 나타나며, 백내장은 50~60대가 되어야 나타나는데 30대 이후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 생활습관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수정체 문제로 나타난다. 수정체는 가까운 곳을 볼 때 점점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면서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도록 빛의 초점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노화 또는 나쁜 영향에 의해 수정체의 조직력이 떨어진 경우 노안,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흐릿해질 경우 백내장이 된다. 

노안과 백내장 등이 진행됐다면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은 노화로 조직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여 노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수정체 혼탁으로 발생하는 백내장까지 치료할 수 있다. 60대 이상에서도 가능한 치료법이다.

백내장·노안 수술은 2.2mm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수정체를 넣는 수술이다. 이때 사용하는 특수렌즈(다초점인공수정체)는 첨단 광학기술을 적용해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 어디에서 빛이 오든 망막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신의 인공수정체들은 중간 거리 시력의 질을 높이고, 야간 불빛 번짐을 크게 줄였다. 안질환 해결과 시력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특수렌즈 백내장·노안 수술은 까다로운 수술이므로 사전 정밀검사 후 경험과 실력이 검증된 전문의와 상담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을 받아야 할 상태에 이르기 전에 눈 건강을 해치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장시간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하고 컴퓨터 작업 시간이 길어질 경우 시간 별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노화를 늦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고자 :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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