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6-18
"20대에는 머리카락이 굵었는데 30대 들어서니 모발이 가늘어졌어요“ 혹은 “직장 생활 스트레스로 갑자기 탈모가 시작됐어요"
탈모 진료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탈모를 겪는 많은 분들이 특정이벤트를 시점으로 탈모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탈모는 원형탈모나 특정 사고 등으로 유전 없이 시작되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게는 유전적인 요인이 아주 크다. 유전성 탈모는 영구적인 탈모이기 때문에 한번 가늘어진 모발이 다시 굵어지는 경우는 없다.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가늘어지기보단 숱이 적어지는 현상이며 이러한 탈모는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이다. 또한 탈모는 안정기와 진행기를 반복하여 진행 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탈모도 안정기가 수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모발 밀도의 50~60%까지는 탈모가 진행될 때까지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도 탈모를 인지하기가 어렵다. 수년 혹은 십 수년간 탈모가 지속되도 본인은 탈모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탈모 부위가 원래 밀도의 50~60%가 넘어가면 갑자기 탈모가 심해지고 두피가 훤히 보인다고 느낄 수가 있다. 수년간 탈모가 진행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지하는 시기가 늦어져 갑자기 탈모가 시작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발이 가늘어지는 초기단계의 탈모는 모발이식 수술 없이 치료제 복용과 예방치료를 통해 탈모가 더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는 적극적인 탈모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탈모증세가 심하고 모낭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부분은 자가모발이식 수술이 효과적이다. DHT(디하이드론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호르몬 대사산물의 영향에 의한 탈모증은 뒷통수나 관자부위의 영구영역 모발은 탈모의 영향을 가장 늦게 받는다. 때문에 뒷머리나 옆머리를 수여부(이식부위)에 이식한다. 모발 밀도의 50~60%가 줄어들어 탈모를 인지 했듯, 이식하는 모발도 정상밀도의 60%정도만 만들어주어도 두피가 비쳐보이지는 않을 것이고 채취하는 부위의 밀도도 반 이상 줄어들기 전까지는 미용적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모발을 채취할 수 있는 것이다.
이식한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것에 질문을 할 수 있는데 모발들은 탈모로 빠진다기 보다 자연스러운 노화에 의해 서서히 빠질 수는 있지만 상당기간동안 탈모부위의 모발보다 굵은 모발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미용상 상당한 도움이 된다. 유전성 탈모라도 의심되고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더라고 탈모 예방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탈모 예방제를 복용하면 탈모가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예방해주고 현재 모발을 유지를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도 초기 탈모가 의심이 되는 경우 ‘아직은...‘이라는 안심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꾸준한 치료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기고자 :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원장
모발이식전문 모제림과 함께하는 탈모 탈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