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23
탈모에 관한 다양한 민간요법과 음식, 그리고 치료법. 그 중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민간요법이다. 탈모가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한두가지 정도는 알고 있을 정도로 많은 민간요법이 있다. 최근 탈모인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바로 ‘녹차로 두피마사지를 하면 탈모에 효과가 있다’ 이다.
녹차는 항산화 작용이 있는 대표적인 녹색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몸에 좋은 녹차, 정말 탈모에 효과가 있을까?
녹차를 마실 때 떫은 맛이 느껴지는 것은 바로 ‘카테킨’ 때문이다. 이 카테킨은 항안드로겐 성분으로 남성호르몬의 활성을 막는 효과가 있다. 탈모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남성호르몬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부터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남성호르몬의 활성을 먹는 것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약물로 알려진 프로페시아의 경우 DHT를 억제함으로써 탈모의 진행을 막는데 녹차 역시 DHT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녹차에는 ‘타닌’과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타닌은 모공을 조여주는 효과가 있고 플라보노이드는 세정작용이 있어 비듬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때문에 녹차 우린 물을 사용하여 두피마사지를 해주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두피마사지를 한 후 녹차가 머리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몸에 좋다고 얘기하는 다양한 음식과 운동. 하지만 항상 정도가 지나치면 해가 되기 마련이다. 녹차가 탈모 예방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탈모를 미리 관리하여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면 탈모 전문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약물치료나 모발이식과 같은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기고자 :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원장
모발이식전문 모제림과 함께하는 탈모 탈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