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22
아리스토텔레스는 대머리를 정력의 상징으로 보았다. 대머리 남성이 정력이 세다는 말은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일 것이다. 남성탈모, 즉 대머리를 유발하는 원인이 남성호르몬의 활동에 의해 발생한다는 상식이 ‘정력’으로 연결된 것. 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잘못된 상식이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결합하면서 생기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의해 발생된다. 즉 남성호르몬의 양보다는 활성 효소와 결합하는 정도의 차이가 탈모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저는 이 이론을 반신반의 하면서도 가발을 쓰지 않고 월계관으로 탈모 부위를 가렸다고 한다.
무서울 것이 없을 것 같았던 시저마저 두려워 한 탈모.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들 사이에서도 탈모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헐리우드 인기 배우인 조지 클루니는 한 인터뷰에서 머리카락의 수가 줄었는지 안줄었는지 매일 아침 확인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렇듯 남성에게 있어 머리카락은 단지 두피를 보호해주고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 그 이상을 하는 것이다. 비록 정력의 상징은 아니지만 이성을 유혹하는 매력의 상징임에 틀림없는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탈모가 일어나기 전 미리미리 관리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문제성 두피를 미리 관리하여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평소 각질이 많거나 피부염이 있는 경우 두피관리를 통해 청결한 두피를 유지하면 탈모의 진행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또 두피의 혈액순환을 개선해주고 림프 순환을 촉진해 모발로의 영양공급을 활발하게 해주며 두피의 노폐물 및 원인균 제거, 각질 제거, 지루성 모공을 개선해 주어 문제성 두피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 초기 탈모의 경우 약물치료
탈모의 원인인 DHT의 생성을 억제해주는 피나스테리드계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면 탈모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탈모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약물로 프로페시아가 있는데 이는 모발의 성장주기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모발의 두께, 길이, 성장속도, 성장기간 등 모발의 질을 전체적으로 향상 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있던 모발이 굵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 자라나는 모발이 굵게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며 복용을 중단할 시 2~3개월 내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며 탈모도 함께 진행된다.
▷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
뒤통수에 자라는 모발은 누구나 탈모가 일어나지 않고 영구적으로 자란다. 이는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사람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영구모발을 탈모 부위에 재배치하는 것이 바로 모발이식이다.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부위의 모발을 옮겨 심기 때문에 모발이식이 영구적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모발이식의 방법에는 이식모를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절개와 비절개법이 있으며, 이 외에도 슬릿, 노터치, 벨루스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탈모를 치료하기 전 전문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고자 : 모제림성형외과 황정욱 원장
모발이식전문 모제림과 함께하는 탈모 탈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