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20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삼삼오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를 다니기 참 좋은 요즘이다. 하지만 4월은 황사와 미세먼지, 건조한 바람과 함께 내리쬐는 자외선으로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면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뾰루지가 나기 십상이다. 피부질환이 없던 사람도 금세 피부에 각종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나들이를 다녀온 후에는 특별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팩은 크게 영양 공급, 진정, 각질 제거 및 피부 정돈 등을 목적에 둔다. 시중에 나온 시트 타입의 팩은 사용이 간편하고 피부 타입에 맞게 골라 사용하기 쉽다. 집에서는 과일이나 야채, 곡물을 이용한 천연 팩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재료에 따라 밀가루나 녹말을 섞으면 재료가 흘러내리지 않고 팩을 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팩을 하기 전에는 세안이 기본이다.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안제를 이용해 피부를 청결히 한 다음 스팀타월을 해주면 영양 성분이 더 잘 공급된다.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하고 난 다음 팩을 하는데, 시간은 15~20분 정도가 적당하다. 과일 팩은 당도가 높고 산화되기 쉬우므로 만든 후 30분 이내 사용하도록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팩 가운데 시트 타입은 사용 후 별도의 세안이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피부가 지성이거나 과일 팩과 같이 영양 성분 외 잔여물이 남는 경우라면 반드시 세안을 해줘야 한다. 이때 세안제나 비누 없이 물로만 씻어주는데,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세안이 끝나면 스킨과 에센스, 보습크림으로 마무리해준다. 그리고 팩을 이용한 영양 공급은 일주일에 1~2회가 적당하다. 매일 하게 되면 거꾸로 과도한 영양 공급으로 인해 뾰루지를 유발할 수 있고, 약간의 필링 효과를 가진 팩일 경우 과일산에 의해 피부가 과다하게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시트 마스크는 제품별 기능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를 가져다준다. 예를 들어 필링의 주성분인 글리콜릭산과 파파인 효소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 묵은 각질을 제거시켜 주고 멜라닌 색소의 탈락을 유도하여 맑은 피부를 만들어준다. 히알루론산이나 프로폴리스, 알로에 등은 보습성분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등의 역할도 한다. 또한, 알부틴이나 비타민 성분은 미백에 효과적이다. 이는 피부에 직접 발라서 흡수시키는 화장품과는 또 다르게, 마스크를 일정 시간 동안 피부에 붙여놓기 때문에 지속적인 마사지 효과와 영양분의 흡수를 돕게 된다.
팩을 한 후 피부는 평소보다 민감해질 수 있다. 팩을 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가렵거나 따가우면 바로 씻어내고 다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천연 과일이라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평소 민감한 피부라면 미리 패치 테스트를 해볼 것을 권한다.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