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04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해제가 검토되면서 조만간 실내에서만 마스크 사용하는 때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마스크는 가성비 높은 효율적인 바이러스 방어 수단이지만 피부를 불편하게 해 마스크와 관련된 여러 부작용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
지난 달 발표된 저널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의 종류, 하루 중 착용시간, 연속 착용한 날짜 등에 따라 피부염의 종류를 보고하였는데 일회용 마스크는 천 마스크보다 피부염을 17배 더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루 9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8시간 미만 착용한 것에 비해 3배 피부염의 증상이 높았다.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가려움과 건조감이었고 홍반, 따거움 등의 증상도 보고되었다. 주관적 증상 이외에 피부과전문의에게 진단받은 피부질환은 여드름이 46%로 가장 많았고 자극성접촉피부염이 31%, 지루피부염, 피부건조, 알러지접촉피부염, 접촉성 두드러기 등으로 보고되었다.
일회용 마스크는 그 자체로 피부에 지속적으로 닿으면서 자극성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마스크에 포함된 포름알데하이드나 다양한 보존제 등의 농도 증가로 인한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종종 경험하게 된다. 또 마스크의 움직임에 따른 마찰, 마스크 내부의 온도 증가, 호흡에 의한 습도 증가는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러지접촉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콧대에 닿는 부위에 철사가 있는 부분은 함유된 성분 때문에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또 철사 대신 폴리우레탄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접촉피부염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접촉피부염이 생길 경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첩포검사 등을 통하여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마스크로 인한 피부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첫째, 마스크를 사용한 후 저자극 세안제를 이용하여 세안을 하고 둘째, 8시간 이상 사용한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 셋째, 피부에 자극이 되는 AHA등의 필링제품 등의 스킨케어는 중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넷째, 마스크 사용 전후에 저자극의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디메티콘틴 등의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발라주고 다섯째, 천 마스크는 매일 빨아주는 것이 필요하고 헹굼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술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무향의 립밤이나 바세린을 바르는 것이 입술보호에 필요하다.
마스크의 자외선차단 정도는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 15 이하로, 면티를 입은 정도의 자외선차단능력을 갖도 있다. 봄철 강해지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용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게다가 실내에서 착용하고 실외에서 벗게 되면 자외선 노출이 증가되어 잡티, 기미 등 색소가 증가 및 피부노화를 진행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러스 차단과는 별개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피부는 한결 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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