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9
자외선이 강해지면 기미나 잡티가 진해지고 전반적으로 피부가 태닝이 되는 것이 느껴진다. 색소성 병변은 동양인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피부 변화지만,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케어가 필요하다.
지난 2월 Archives of Dermatological Research에 보고된 리뷰저널 한 편이 있다. 구글스칼러,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NCBI), Scopus, PubMed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분석했더니, 피부 색소 개선을 위해 대추나무(Ziziphus jujuba)시럽, 아모르포팔루스 곤약(Amorphophallus konjac) 캡슐, 허브혼합크림, 시스테아민크림, 4-헥실-1,3-페닐렌디올로션, 리그닌퍼옥시다제 크림, 및 0.1% 트레티노인크림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모르포팔루스 곤약 캡슐이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방식의 체계적 문헌고찰은 시판되는 제형 중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갑자기 기미가 진해진다면 미백화장품보다는 미백효과가 있는 전문 약품을 바르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된다. 하이트로퀴논, 트레티노인 등의 성분이 주된 효능 성분인데 하이드로퀴논은 멜라닌합성을 유도하는 효소를 방해해 멜라닌 생성을 막아준다. 트레티노인은 비타민A 유도체로 피부각질의 턴오버를 증가시켜 멜라닌 탈락을 유도하고 멜라닌합성효소를 방해하며 멜라닌 재배치를 도와 피부를 밝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트레티노인은 광노화와 여드름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색소침착에 까지 넓게 사용된다. 갑자기 색소가 진해질 때 약제를 사용한다면, 평상시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미백 화장품을 사용하길 권한다.
알부틴, 니아시나마이드, 아젤릭산, 시스테아민, 비타민C, 및 트라넥삼산 등의 성분이 미백 효과를 보이는 화장품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미백화장품은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멜라닌 합성이 다양한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미백 성분도 다양하고 제품도 다양하다. 그래서 미백제품은 동일한 성분의 단일 제품을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 다른 성분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알부틴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미백성분으로 하이드로퀴논의 유도체로 멜라닌 합성효소를 방해해 미백효과를 보인다. 트라넥삼산 성분은 피부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피부에 직접적 침투를 한 후 기미 등의 색소에 효과적임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 여러 종류의 미백 화장품이 선보이고 있다. 비타민 C와 레티노익산 등의 성분은 색소 완화에 효과가 있지만 민감한 피부의 경우 자극이 돼 붉게 달아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성분은 필링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피부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자외선차단제도 꼼꼼이 사용해야 한다.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