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6-05

지난 어버이날, 최 씨(65세, 남성) 부부는 아들 내외로부터 선크림과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를 선물 받았다.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날, 백내장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자식들이 준비한 것이다. 특히, 이미 최 씨의 아내는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은 상태라 아들 내외의 선물이 도움되었다고 말했다.

최 씨의 사례처럼 봄, 여름철에는 한낮에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강하므로 자외선에 유의해야 한다. 봄, 여름철 증가하는 자외선은 태양광의 일종으로 파장이 긴 순서로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으로 나뉜다. 자외선 중에서도 가장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320~400nm 파장 영역으로 90% 이상이 지표면에 도달한다. 유리창을 통과하고 장기간 노출 시 주름과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준다. 두 번째로 파장이 짧은 자외선 B는 280~320nm 파장 영역으로 10% 정도만이 지표에 도달하는데, 에너지가 강해 장기간 노출 시 피부암, 백내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자외선 B는 체내에 필요한 비타민D를 합성해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부와 안구, 면역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우리 눈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외선은 각막 상피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노출 시간이 길어지면 섬유조직이 자라 각막을 덮어 시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자외선이 눈 속으로 침투할 경우 수정체나 망막을 손상시켜 심한 경우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시야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주로 노화로 알려졌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 흡연, 외상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도 발병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도 합병증으로 백내장을 앓기도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지만 심해지면 시력이 더욱 떨어지고 빛이 퍼져 보이는 눈부심 증상이나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 사물의 색깔이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을 겪게 된다. 또한, 눈에 안압이 증가하면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노안과 백내장을 혼동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안은 눈 속 수정체의 탄성력이 감소해 나타나는 노화성 질환으로, 시력 감퇴 등 그 초기 증상이나 발병 연령이 백내장과 유사해 방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노안과 백내장은 엄연히 치료방법이 다르다. 특히, 백내장은 녹내장, 포도막염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진다.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을 유념하여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진 외에도 일상 속에서 백내장 발병 위험으로부터 눈을 지키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햇볕이 가장 뜨거운 정오 전후 2시간 전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외출을 해야 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눈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는 3~4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흐린 날에도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1시간마다 5~10분씩 눈에 휴식을 주어야 한다. 멀리 있는 사물과 밖을 바라보며 눈 근육을 풀어주고 눈 근육을 풀어주거나 눈을 깜빡이는 게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눈의 산화를 막거나 늦춰주는 항산화 성분과 루테인이 풍부한 당근, 시금치, 쑥갓 등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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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보인다'>

[BGN 밝은눈안과 롯데타워]
김정완 원장

現 BGN 밝은눈안과 잠실 롯데타워 원장
前 제주도한마음병원 안과 과장
前 서울아이센터안과 원장
前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前 노원빛사랑안과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원 안과전공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 석사(녹내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 박사(성형안과)
고려대학교 병원 성형안과 전임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안과 전문의
대한 안과학회(KOS) 정회원
대한 성형안과학회(KSOPRS) 정회원
한국 콘택트렌즈학회(KCLS) 정회원
한국 외안부학회(KEEDS) 정회원
한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 정회원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 정회원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ESCRS)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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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각 70% 정도를 당담하는 시각, 나는 '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BGN밝은눈안과 김정완 원장의 '아는 만큼 잘 보이는' 시력이야기는
현대인들의 다양한 안구질환과 올바른 치료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