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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 후 몰려오는 ‘졸음’… 빠르게 물리치는 법

이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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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곤증은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음식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식식사 이후 몰려오는 졸음으로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받는 사람이 많다. 바로 식곤증 때문이다. 식곤증은 식사 이후, 그중에서도 오후 2~3시에 몸이 나른해지면서 잠이 오는 증상을 말한다. 식곤증의 원인과 해결법에 대해 알아본다.

식곤증은 피로와 관계없다. 식곤증은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음식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발생한다. 음식에 대부분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도 식곤증을 유발하는 요소로 알려졌다. 이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뀐다. 세로토닌은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긴장을 완화해 졸음을 유발한다. 세로토닌 중 일부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으로 바뀌기도 한다.


식곤증을 피하고 싶다면 과식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게 좋다. 과식을 하게 되면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증가해 뇌에 상대적으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다. 채소나 과일에 든 비타민과 무기질은 피로를 해소하고, 졸음을 쫓는 데 효과적이다. 식사 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칭은 양손을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른손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왼손은 오른쪽 왼쪽으로 왕복하는 식이다. 이후 손을 바꿔 왼손은 세로로 방향으로, 오른손은 가로로 움직이다. 해당 동장을 반복하면 양쪽 뇌를 골고루 자극할 수 있다.

다만, 식곤증이 너무 심하면 10~15분 정도 눈을 눝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20분을 넘지 않는 게 좋다. 너무 많이 자면 생체 시계가 교란돼 밤에 잠을 못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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