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건조한 발에 꼭 로션 발라야 하는 '사람들'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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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겨울이면 피지선이 적은 발이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왠지 찝찝하지만 발에도 꼭 로션을 발라야 한다. 특히 상처에 민감한 당뇨병 환자라면 로션을 바르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발이 건조하면 갈라지고 상처가 나기 쉽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가 나면 염증·궤양으로 진행되는 '당뇨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보습제는 풋크림이 가장 좋다. 핸드크림을 대신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단, 발바닥은 손바닥보다 각질과 표피층의 두께가 두꺼워 보습 성분이 쉽게 침투하기 어렵고 갈라지거나 손상되는 빈도가 높다. 그래서 풋크림에는 각질 융해제나 보습 성분이 더 첨가돼 있다.

보습제는 발을 깨끗이 씻은 다음에 발 전체에 바르되, 발가락 사이는 습하므로 이 부위는 빼고 바르는 것이 좋다. 각질이 많고 건조한 발뒤꿈치는 더욱 꼼꼼히 발라야 한다.

발이 심하게 건조한 사람은 잘 때 보습제를 바르고 위생 비닐을 씌운 후 양말을 신고 자자. 표피층의 각질과 각질 세포 내의 수분 함유량이 높아지면서 보습제 내의 유효 성분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를 ‘밀폐요법’이라 부르며, 피부과에서 각질이 두꺼운 부위에 시행하는 방법이다. 단, 장기간 반복적으로 하면 습기가 많은 피부 표피층이 부르터 2차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한편, 발 각질이나 굳은살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제거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발에 각질을 무리하게 없애면 피부 보호막이 사라져 오히려 균 침투가 용이해진다. 발바닥이 두꺼운 사람이 가끔 각질제거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당뇨병 환자나 피부가 얇은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