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발 각질 불려서 제거하다가 '각화증' 생길 수도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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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각질 제거는 발을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출의 계절 여름이 오면 겨울과 봄을 지나는 동안 쌓였던 몸 곳곳의 각질이 눈에 띈다. 특히 맨발이 노출되는 샌들을 신기 위해 발 각질을 제거하려는 사람이 많다. 발은 얼굴과 달리 피부 건조를 막는 유분이 분비되지 않아 각질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이 각질을 무리하게 불려서 제거하면 오히려 '각화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발 각질 제거법을 알아본다.

각질을 제거할 때는 주로 물에 불려서 시도하는 사람이 많은데, 각질은 오히려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게 좋다. 물에 불린 후 각질을 제거하면 죽은 세포와 산 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우선 발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건조한다. 이후 발 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를 이용해 각질을 제거할 것을 권한다.

귤·오렌지 등의 감귤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바닥에 문지를 것도 도움이 된다. 과일 껍질에 들어 있는 AHA 성분이 피부 각질층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이미 두껍고 단단해진 각질의 경우 제거하기 어려운데,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을 처방받아 바른 후 15분 정도 두었다가 제거하면 된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는 가볍게 소독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특히 각질을 제거하고 난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게 각질 제거에서 가장 중요하다. 거칠어진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으면 각화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뒤꿈치는 각화증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발뒤꿈치는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보습제를 바르고 랩으로 감싼 후 잠에 들었다가 아침에 제거하면 부드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