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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코 세게 풀다가 ‘이 병’ 얻을라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27 08:00
◇급성 중이염 유발하는 코 세게 풀기
코를 세게 푸는 건 사실 위험한 행동이다. 있는 힘껏 코를 푸는 행동은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게 해 급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코가 막혀 답답하더라도 한 번에 세게 풀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한쪽 코를 막은 채 2~3번에 나누어 살살 풀어야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다.
◇코세척 및 따듯한 물 수시로 마셔야
귀를 지키면서 콧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코세척이 대표적이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관장기나 50cc 정도 용량의 주사기, 생리식염수를 세척도구로 사용한다. 세척횟수는 콧물이 많으면 하루에 4~6회, 적으면 2회 정도도 충분하다. 보통 식염수 양을 1회 30~50cc씩 연속해서 넣어 세척해준다. 이때 세면대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주사기나 관장기를 한쪽 콧구멍에 대고 식염수를 콧구멍에 주입한다. 이렇게 식염수를 넣어준 것이 반대쪽 콧구멍으로 흘러나오면 제대로 코 세척이 된 것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콧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콧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주고 찬 공기를 피한다.. 찬 공기는 코점막을 부풀게 해 코막힘을 유발한다. 계속 누워있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며 혈관이 팽창되고 코점막도 부풀어 코가 더 잘 막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가 계속 막혀있는 상태라면 누워있기보다 앉거나 서 있는 게 좋다.
◇정 안되겠으면 약 복용을…
심각한 코막힘이 오랫동안 이어진다면 약 복용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코에 뿌리는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와 비점막 수축제는 코막힘 개선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코 분무기 형태의 비점막 수축제의 경우 오랜 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