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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있다면… 없는 사람보다 수명 ○년 짧다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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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명을 낮추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체중 감량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예상 수명이 평균 2.8년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t)의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이 심혈관질환 발병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87년부터 2016년까지 스웨덴 국립 환자 등록부(national patient registry)에서 심혈관질환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1만23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일반 대조군 9만6313명과 비교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10.3%(1037명)가 심혈관질환을 겪었다. 대조군에서는 4.2%(4041명)였다. 치명적인 심혈관질환과 비치명적인 심혈관질환 발병률 역시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이 일반 대조군에 비해 각각 2.6배, 3.7배 높았다.

기대 수명에서도 차이가 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의 기대 수명은 대조군보다 평균 2.8년 낮았다. 기대 수명은 발병 시기,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했는데, 40에서 60세 사이에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기대 수명은 대조군에 비해 남성은 4.9세, 여성은 3.8세 낮았다. 연구팀은 80세 이상에서는 성별과 관계없이 기대수명 차이가 0.3세라 유의미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연구의 저자 하네스 하그스트룀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심혈관질환, 간경변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기대 수명도 낮추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더 확실하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일정 비율 이상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끼면서 발생한다. 가장 큰 요인은 비만이고,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여성 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약제를 오래 복용해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겪을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우연히 시행한 검사에서 간기능이 나쁘다고 알게 된다. 국내외 연구로 입증된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체중 감량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 연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간장학(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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