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비상 걸린 영유아 예방접종… 'DTaP 혼합백신' 공급 중단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영유아 DTaP 5가 혼합백신, 공급 차질
대체 백신 접종 시, 접종 횟수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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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DTaP 혼합백신 공급이 중단되면서 보호자와 병원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헬스조선 DB

최근 영유아 예방접종에 필요한 일부 DTaP 혼합백신 공급이 중단되면서 보호자와 병원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공급이 중단된 백신은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 5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인 '인판릭스아이피브이힙(GSK)'과 4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인 '인판릭스아이피브이(GSK)'다. 예방접종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권장시기에 접종을 해야 하므로 공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영유아의 필수예방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GSK사의 국제공통기술문서(CTD) 작업 중 발견된 문서오류 등으로 제조사에서 자발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잠정 국내출하정지를 신청, 백신 수입과 판매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유아 DTaP 5가 혼합백신, 공급 차질
이번에 공급이 중단된 5가 혼합백신은 생후 2,4,6개월에(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접종하는 백신이다. 2020년 질병청에 따르면 출생아 94.3%가 5가 혼합백신으로 접종하는 등 신생아 대부분이 5가 혼합백신을 접종했다.

현재 공급 중단이 결정된 DTaP혼합백신을 대체할 타 제약사의 백신은 사노피파스퇴르 5가 혼합백신 펜탁심주로 당분간 시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나, 장기화되면 혼합백신의 물량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2개월 첫 접종을 공급 중단된 백신으로 한 경우이다. DTaP혼합백신은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4,6개월 총 3회를 맞아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동일 제조사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한다. 이에 최근 보건당국은 공급 중단된 백신에 대해 1차 접종 활용을 중단하라는 조치를 내렸다.

◇부모들 불안 높아
이에 1회차 접종 이후 잔여 접종이 남은 부모들은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맘 카페 등을 통해 ‘되도록 빨리 접종해야겠네요’ ‘교차접종 가능한가요? 등 백신 교체, 접종 시점 등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영아 기초예방접종에서 적기 접종과 교차 접종은 원칙을 따라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백신 접종 시 최상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권장 접종 연령과 접종 간격을 지켜야 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는 "2, 4, 6개월에 접종하는 DTaP 기초 3회 접종은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만 접종해야 하며, 교차 접종에 대해서는 타 제조사 백신 간의 교차 접종을 추천하지 않으며, 동일 제조사의 혼합백신 간에는 기초접종 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물량 공급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 교차 접종이 허용되긴 하나, 기본적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체 백신 맞으면 아기 접종 횟수 크게 늘어
국내 영아 94.3% 이상이 접종하고 있는 5가 혼합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것이 예상되자 보건당국은 대체 백신으로 펜탁심(사노피파스퇴르), 테트락심(사노피파스퇴르),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보령), 보령디티에이피(보령)을 권고했다.

펜탁심은 5가 혼합백신이며, 테트락심과 보령디티에이피아이피브이는 4가 혼합백신(DTaP, IPV), 보령디티에이피는 3가 혼합백신(DTaP)이다. 공급이 중단되는 5가 혼합백신을 대신에 4가 혼합백신을 맞으면 Hib 단독백신을 추가 접종해야 한다. 3가 혼합백신을 맞으면 IPV 단독백신, Hib 단독백신을 따로 접종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접종 횟수가 크게 늘어나는 부담이 있다. 코로나 유행 중에 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에서 부모들의 불안이 높은 것은 이 때문. 접종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일례로 4가 혼합백신을 맞는다고 가정하면 2,4,6개월에 DTaP 혼합백신3회, Hib 백신 3회 등 총 6회 접종이 필요해 접종횟수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아기에게 동시에 많은 주사를 접종해야 하는 부분도 부담이다.

최영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DTap 혼합백신 접종에 있어 5가 혼합백신 접종이 선호되는데, 공급 중단 이슈로 인해 단독백신으로 전환이 필요할 경우, 그 불편과 혼란은 오롯이 아이들과 보호자들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4가 혼합백신 등으로 접종을 하게 될 경우, 접종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적기 접종 시기를 놓칠 수 있고, 이는 위험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DTaP 혼합백신은 4가 혼합백신과 5가 혼합백신이 국가 필수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4가 혼합백신은 2012년에 국가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도입된 후, 2,4,6개월 영아 기초예방접종으로 사용되었다. 이후 2017년 5가 혼합백신이 출시되면서, 5가 혼합백신이 대부분 기초예방접종에 사용되고, 4가 혼합백신은 4세~6세 추가 접종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6가 혼합백신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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