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독감 일으키는 4가지 바이러스 모두 막는 백신 나와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9/23 07:30
비용 '3가백신'보다 1만원 정도 비싸
이달 말부터 병의원에서 접종 가능
지금까지의 독감백신은 4개 중 3개만 막는 '3가백신'이었다. H1N1, H3N2와 함께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중 하나가 포함됐다. 둘 중 어떤 걸 막을지는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그동안의 자료를 분석해 정한다. 그런데 WHO에서 빅토리아가 유행할 것을 예측했는데, 실제로 야마가타가 유행했다면 백신을 맞고도 독감에 걸리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2001~2011년 사이 10번의 겨울 중 5번, 유럽에서 2003~2011년 사이 8번의 겨울 중 4번 이런 일이 생겼다. 지난달 호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독감 환자의 경우도 야마가타를 예측했는데 빅토리아가 유행한 경우이다.
독감백신을 맞는다고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송 교수는 "독감백신의 예방률은 80% 정도 된다"며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고 폐렴 같은 중증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GSK의 백신은 9월 말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녹십자와 SK케미칼의 백신은 이르면 11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비용은 의원급에서 4만원 정도로 3가백신보다 1만원 정도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