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감기 vs 독감, 어떤 차이 있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감기는 서서히 독감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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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고 있는 여성/사진=헬스조선 DB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감기의 계절이다. 그런데 간혹 감기와 독감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감기의 증상이 심한 경우 독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감기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키는 200종이 넘는 많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호흡기내과 박지원 교수의 도움말로 감기와 독감의 구분법을 알아봤다.

◇감기 대부분 열흘 안에 완화돼

감기는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걸릴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상기도 감염 중 특히 코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주로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 인후통이 있다. 2~3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2~4일째 증상이 가장 심하고, 바이러스 분비도 많아 전염력이 높다.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호전을 보이지만, 3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1인당 매년 1~6회 정도의 빈도로 발생하며, 성인들은 평균 2~4회, 소아는 6~8회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많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기가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중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리노바이러스 다. 그 밖에 대표적인 바이러스로는 최근 국내에 메르스로 인해 유명해진 코로나 바이러스, RSV, 파라인플루엔자 등이 있다. 재채기로 인한 호흡기 전파, 또는 직접 전염성을 가진 분비물을 접촉함으로써 전염될 수 있다. 감기는 대부분 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 치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사용해 대증치료를 한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거의 필요하지 않다.

◇독감, 급작스런 전신증상 특징

독감은 늦가을에서 봄까지 유행하며 자연 치유가 안 된다. 고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며, 전신 쇠약감, 오심,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 등 전신 증상도 나타난다. 합병증으로 바이러스 폐렴으로 발전하거나 2차적인 세균성 폐렴이 겹치기도 하며, 기존에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심부전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독감은 대부분의 경우 대증치료로 호전이 되지만 노인환자나 면역저하자, 만성 심·폐질환, 당뇨, 신질환 환자 등에서 발생할 시에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올해 가을부터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4가지(H1N1, H3N2, 빅토리아, 야마가타)를 모두 막는 '4가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지금까지의 독감백신은 4개 중 3개만 막는 '3가백신'이었다. 독감 유행 시기에 앞서 10월에서 12월에 접종을 권장한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언제라도 접종을 받으면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독감 치료는 특별히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경우 증상 완화제를 사용하며, 휴식과 충분한 수분 및 영양섭취 등으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노인이나 어린 아이,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데,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나타나고 48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박지원 교수는 “감기와 독감은 모두 전염성이 있는 분비물과 접촉함해 생길 수 있으므로 비누로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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