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빨리 죽고 싶지 않다면 '몇 시간' 자야 할까?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 참고서적=《수면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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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평균 7시간 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적의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통계상 사망 위험이 낮고 숙면감은 높은 수면 시간은 ‘7시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은 남녀 성인 약 100만 명을 대상으로 평소 수면시간과 6년간의 사망률을 추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평균 7시간일 때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 7시간을 가운데 두고 양쪽 극단으로 갈수록 사망률이 증가하는 U자 모양의 그래프를 보였다. 7시간보다 적게 잘 때와 이보다 많이 잘 때 사망률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영국 워릭의대 연구팀이 공무원 1만308명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을 하루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린 사람들은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숙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7시간 수면해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연구도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8시간 15분 수면한 경우 낮에 가장 졸음이 오지 않았지만 한밤중에 렘수면 상태에서 잠이 깨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 때문에 숙면감을 느낄 수 없어서 대부분의 학생은 몇 달 사이에 7시간 전후의 수면시간으로 돌아갔다. 7시간 수면은 ‘충분히 잤다’고 느끼는 수면시간보다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수면욕구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매일 8시간 정도 잤을 때에 비해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며 한밤중에 깨는 일도 적어진다. 즉 충분히 자는 것보다 1시간쯤 적게 자는 것으로 수면욕구가 높아지면 잘 자게 되고 숙면감도 높아지게 된다.

다만 인구의 10%는 체질적으로 장시간 수면을 필요로 하며, 마찬가지로 10%는 적은 수면시간으로도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시간은 5일 동안 자고 싶은 만큼 자보면 알 수 있다. 만약 자신이 5일 동안 자고 싶은 만큼 잤는데도 더 자야하거나 적은 시간을 자도 충분하다면, 그것은 타고난 체질이니 되도록 몸이 요구하는 수면을 취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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