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파열'은 운동선수에게만? 일반인도 겪을 수 있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낙상, 미끄러짐 등 부상에 의해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넘어지거나 부딪혀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고 통증이 계속되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십자인대파열은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나 회전력이 가해져 십자인대가 탄력의 한계를 넘어 파열되는 것으로, 운동을 할 때 외에 일상생활에서도 낙상, 미끄러짐 등 부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운동선수들이 겪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인 역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2019년 기준 국내 십자인대파열 환자 수는 6만4766명에 달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다. 24시간 내 통증과 부종이 생긴 다음 2∼3주 정도면 가라앉고, 이후 무리한 운동을 하는 등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과 함께 걷는 게 힘들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무릎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부상 후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무릎 관절의 다른 구조에 손상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십자인대파열은 관절 내시경이나 MRI 등을 통해 인대 파열 상태를 확인한 후 환자 활동 정도를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무릎 불안정성이 없거나 활동이 많지 않은 환자에게 50% 미만 부분 파열이 관찰되면, 보조기 착용을 통해 무릎 관절을 안정한 상태로 보호하거나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시행한다.

파열 정도가 심하고 반월상 연골 파열 등 다른 구조의 손상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 치료로는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인대 이식을 통해 찢어진 인대를 대체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 후 3개월 후부터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지만, 정상적인 스포츠 활동은 손상 부위, 환자 상황 등에 따라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재활 초기에는 무릎 운동 범위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과에 맞춰 재건한 인대를 보호하기 위한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한다. 이후 일상생활과 운동이 가능하도록 인대를 강화하는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십자인대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한다. 운동 중 다리에 힘이 빠졌다면 즉각 운동을 멈추고, 평소 무릎·하체 근력 강화 운동과 점프, 착지 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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