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초경~폐경 기간 긴 여성, 치매 위험 높아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기간이 긴 여성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기간이 긴 여성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팀은 136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초경과 폐경까지의 기간과 치매 발병 여부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초경과 폐경까지의 기간이 38년 이상인 그룹은 24%가 치매에 걸렸지만, 기간이 32.6년 이하인 그룹은 16%만 치매에 걸렸다. 연구팀은 몸이 건강한 상태에선 에스트로겐이 신경세포를 보호하지만,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지나치거나 긴 기간 월경을 하다 폐경으로 인해 갑자기 에스트로겐 수치가 줄면 에스트로겐이 오히려 신경조직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잉그마르 스쿠그 교수는 “월경을 시작한 후 폐경까지 기간이 긴 여성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자신이 치매 걸릴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면 기억력·집중력을 올리는 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됐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