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한강 라이딩' 중 무릎이 지끈? 안장·자세 점검해야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11 16:10
야외 운동은 하고 싶지만 사람들과 대면하기는 껄끄러운 요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아졌다. 여름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초여름 날씨, 한강 변에서 자전거를 타는 '한강 라이딩'도 인기다. 특히 서울시 자전거 대여 사업인 '따릉이'도 자리 잡으면서 자전거 인구는 더 늘었다. 그러나 자전거 안장 높이가 맞지 않거나, 잘못된 자세로 탈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과 하체 통증이 있다면 안장의 높이를 점검하자. 잘못된 안장 높이로 계속 타면 무릎 불안전성이나 연골연화증을 유발한다. 안장이 높으면 허리를 푹 숙이게 돼 허리에도 부담이 간다. 안장은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 즉 페달이 가장 낮게 내려가는 지점에서 무릎 각도가 20~25도가 되도록 안장 높이를 맞추는 게 적당하다. 핸들은 안장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하고, 핸들을 잡을 때는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는다.
자세는 자전거 핸들을 잡을 때 팔을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다. 허리는 너무 꼿꼿이 세우거나, 과도하게 앞으로 굽히지 않는다. 팔을 쭉 뻗은 채 잡으면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어깨까지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페달에 발을 올릴 때는 발볼 가운데에 페달의 중심이 오도록 발을 놓는다. 그래야 힘이 잘 전해지고,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을 덜 수 있다. 페달을 돌릴 때는 다리를 심하게 벌리거나 좁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