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에드 시런 부상, 팔 깁스… 자전거 부상 막으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10/17 10:46
팝가수 에드 시런이 부상을 당해 다가올 내한공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에드 시런은 한국시각으로 17일 자신의 SNS에 "자전거를 타다 부상을 당해 의사소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팔에 깁스를 한 사진을 올렸다. 이로 인해 2주가량 남은 내한공연 일정에 변동이 생길 예정이다. 자전거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지만, 그만큼 부상을 입기도 쉽다. 실제 한국교통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인구 1300만 명 중 절반 이상(52.5%)이 자전거를 타다 부상을 경험했다.
자전거 타기는 지방을 연소시키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하며 소비하는 산소량이 많아, 꾸준히 하면 폐와 심장의 기능이 향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1녕 이상 꾸준히 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병·당뇨병·비만 발병 위험이 절반 정도 감소했다. 고혈압 발생 위험도 약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리를 사용하므로, 다리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든 자전거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전거를 타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포장도로라도 반드시 헬멧·보호대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게 안전하다. 자전거를 탈 땐 무릎이 너무 바깥쪽으로 벌어지지 않도록 하고 허리를 앞으로 30도 정도 굽혀야 허리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평소 고관절이 좋지 않거나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전거를 너무 무리해서 타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