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편의점에서 파는 '안전상비의약품',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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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판매 약을 사용할 때는 미리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을 확인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지난 2012년 안전상비의약품 제도가 도입된 후, 편의점에서 일부 의약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네 종류 13개 품목의 의약품이 판매 허가돼 있다. 그러나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구매하면 알맞은 복약 지도를 받기 어려워 부작용 발생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안전상비의약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진통제=편의점에서 파는 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이 들어간다. 해당 성분은 간 대사 효소인 CYP2E1에 의해 대사되는데, 이 성분이 알코올과 만나면 독성작용이 커진다. 따라서 숙취로 인한 두통을 없애겠다고 편의점에서 파는 진통제를 먹으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진통제는 복용 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복용하다 권장 복용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 약효가 들지 않을 때는 다른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한다.

▶종합감기약=안전상비의약품에 포함되는 종합감기약은 카페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구아이페네신 등 성분이 들어간다. 다양한 성분이 들어가는 만큼 부작용도 다양하다. 특히 클로르페니라민을 주의한다. 이는 항콜린 작용을 하는 약물인데, 체내 리듬을 조율하는 자율신경계에 작용한다. 녹내장 환자는 안압이 올라갈 수 있으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는 기관지 점액이 끈끈해져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소화제=편의점에서 파는 소화제 성분에는 소화효소를 늘리는 판크레아틴과 담즙 분비 역할을 하는 우루소데옥시콜산, 가스를 제거하는 시메티콘,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셀룰라제 등이 있다. 이중 우르소데옥시콜산은 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소화기 관련 질환이 있다면 복용을 삼가야 한다. 임산부 또한 혹시 모를 부작용 위험이 있어 복용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게 좋다.

▶파스=파스 성분에 들어 있는 멘톨과 캄파는 피부 혈관을 확장하는데, 피부 발진이 생기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후끈한 느낌을 주는 노닐산바닐아미드는 화학적 화상이나 빨개짐,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있다. 해당 파스를 더운 날이나 사우나 후에 붙이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파스 위에 붕대를 감싸거나, 한 곳에 장기간 붙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약물 성분이 온몸으로 과도하게 흡입돼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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